그 모든 마음을 모아

사랑 받아온 마음을 돌아보며

by 채길는봄

사랑하는 마음에는 남김이 없다.



첫눈 오는 날,

삼청동 어느 골목에서 깨끗히 내리는 눈송이처럼



작은 촛대에 의지해

눈부시게 울렁거리는 촛불처럼



문득 봄이 찾아온 어느 밤,

환하게도 피어버린 벚꽃처럼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주는 마음은,

남김없이 애틋하고

빈틈없이 따뜻하다.



수도 없이 함께한 새벽과



꾸준히도 꽃병을 채워주던 마음에는

한 톨의 빈틈도 없어서



자꾸만 남김없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