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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령욱 Apr 19. 2024

회고 回顧

문학소년 -01


회고 回顧


<제1장 >


"청춘은 옆에 아무것도 없어도 유혹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어떤 이들은 추억이라 부를 수도 있는 모든 시간들을, 써내려가고싶은 마음에 1장을 회고로 잡았다.


지나 보낸 것만큼이나, 무탈하고 아름다운 것은 없으니 말이다.

지난날의 유혹들과, 반성들 속에서 나의 지난 일들을 마주해 보자.



<1> 회고록


회고록 回顧錄



내가 사랑하는 오늘들을

누구보다 값어치 있게 나아가고 싶은 욕심과

그에 걸맞은 하루들이었음을 남기고 싶음이 있기에.


사소한 문장들을 바라보며

짧은 문장들을 새겨보고


긴 글을 쓰기 전에

나의 마음들을 다시금 훑어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해 보고


그렇게, 괜찮다 싶을 때쯤,

언제 그랬냐는 듯 연필을 듭니다.




<2> 반성, 그리고 성찰.


지났기에 전할 수 있는 그 마음.



너무나 솔직했고,

그랬기에 서툴렀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밖에나마 할 수 없었단 것을.


때론 아이처럼 웃을 수 있었고.

처음 겪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 스스로가 심술궂은 사람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점을 알게 되어.


참 어엿하게 사랑할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어서,

참 행운이었다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났기에 그대에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미안합니다.





<3> 매일의 반복, 그리고 그 끝의 무탈함.


어느 고양이의 일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만치 먼 자그마한 발소리를.

쫑긋 귀를 세우고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들리는 귀에, 목소리가 들려서

당신일까 돌아봤지만.


아불싸.

당신이 아니어서 참 아쉽습니다.


그러다 기다림에 지쳐

잠시나마 푹신한 베개 위로 쉬고 있을 때쯤.

당신의 손길 같은 졸음이 내 눈꺼풀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언제나 이러고 있습니다.

내가 기다리는 겁니다.


그저.

매일을 그러는 것뿐입니다.





첫 문장.


*윌리엄 세익스피어 - ( 햄릿 1막 3장 ) 

   "청춘은 옆에 누구 하나 없어도 유혹되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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