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령욱 Apr 26. 2024

진리 眞理

문학 소년 - 02


진리 眞理


<제2장>


"부끄러운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렇기에 진정 스스로를 위해 살아가려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스스로가 생각하는 이치와, 진리에 대해 서슴없이 표현해 보려 매번 노력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글을 통해, 여러분과 저 스스로가 같이, 나를 돌아보며 고찰하는 시간들을.

다시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그런 소중함에대해

생각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떠나야 할 이를 사랑하는 게 죄는 아니다.

남겨둔 이들의 슬픔을 동경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나를 사랑하기 위함이다. "




<1> 진리 眞理


인간실격


당신이 생각하며 살아가는 진리란 무엇인가.

그저 이 스스로가 지닌 참다운 마음인가.

아님 올곧게 서있는 단단한 태도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어쩌면 이 불신 가득한 이 세상 속에서 빛나고 있는 '신뢰'인가.


당신의 진리는 무엇인가.

또한 당신의 이치는 무엇인가.


나의 진리는 이렇다.

결국엔 모든 건 지나간다는 것이다.


살다 보니 전부 그렇다는 것 말곤 없더라.

그저 잠깐 행복하고서, 그리고 잠깐 불행하기도 한.

이랬다 저랬다 좌우지간 첨삭된 기억들로서 나를 채우는 것.


그저 영원이란 시간 속에서

배척돼.


유한이라는 나만의 삶을

채워 보내는 것.


그게 결국엔 진리더라.





<2> 삶의 이치 理致



떠나야 합니다.

잔을 비우고서 말이죠.


슬퍼야 합니다.

잔을 채우고 말이죠.


그렇게 비우고

그렇게 채우고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문득,


떠나야 할 이를 사랑하는 게 죄는 아니라서,

그저 남겨둔 이들의 슬픔을 동경하는 것도 아니라고도 생각 드네요.


오늘도 이 굴레는

소리소문 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3> 인간관계


우정 友情


어느 센가 저 멀리.

어느 센가 가까이.


모순적이면서도

불행하지 않는 것.


다만, 있음에는 감사를.

떠나보냄에는 여운을.





<4> 포기, 그리고 용기


포기하는 용기



그리 멀리 가진 못했다.

아니 그만큼의 용기가 없었다.


달아나려 애써도

닿지를 못했기에.


그러니, 거기까지인가보다.

그래서 그냥 하고서 하는가 보다.


포기 또한 용기가 필요하니 말이다.






포기하지 못함의 진리는 무엇일까요.










첫 문장.


 *다자이 오사무 - 인간실격

   " 恥ずかしい人生を送りました"

   "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

이전 01화 회고 回顧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