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 근육, 복근
몸통에는 배의 앞쪽과 뒷쪽(등)에도 근육이 있습니다. 먼저 큰 근육들만 살펴보겠습니다. 앞쪽엔 복직근(Rectus Abdominis)이 있습니다. 복직근은 한글 의학용어로는 배곧은근이라고 합니다. 이 근육은 복부 중앙에 위치하여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데 사용됩니다. 라틴어 의학용어로는 Rectus Abdominis라고 합니다. ‘Rectus’는 곧은을 의미하고, ‘Abdominis’는 복부를 의미하여 복부의 곧은 근육이라는 뜻이 됩니다.
rectify - 똑바르게 하다
rectangle - 똑바른 각도 = 직사각형
rectum - 똑바른 장 = 직장 / rectal - 직장의
rectus femoris - 허벅지 앞쪽의 똑바른 근육, 대퇴사두근 중의 가운데 근육
우리가 좋아하는 복부의 식스팩(six packs)은 복직근(Rectus Abdominis)가 수축한 모습입니다. 식스팩 가운데 이 커다란 복근은 힘줄비문(tendinous inscription)이란 결합조직에 의해 여러개로 나뉘어 있어요. 힘줄비문(tendinous inscription)은 근육사이에 있는 힘줄(tendon)조직입니다. 근육의 크기는 늘어(hypertrophy)도 이 힘줄비문(tendinous inscription)은 커지지 않기 때문에, 늘어난 근육은 볼록해보이고, tendinous inscription은 오목해 보이면서 식스팩을 만드는 거죠. 실제로는 8개가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는 에잍팩이 되어야 겠죠.
복사근(腹斜筋)은 한글로는 배기울어진근이라고 부릅니다. '복(腹)'은 배를, '사(斜)'는 기울어진을 의미합니다. 이 근육은 복부의 양쪽에 위치해 있으며, 몸을 돌리고 기울이는 데 사용됩니다. 'Oblique'는 '기울어진'을 의미하며, 이 근육은 복부 측부에 기울어진 근육을 지칭합니다. 이 근육은 복부를 안정화시키며, 호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측과 외측에 한개씩 있습니다.
등쪽, 즉 Rectus Abdominis의 반대편에는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가 있습니다. 척추기립근은 한글로는 등바로잡이근이라고 불리며, '척추'는 등뼈를, '기립'은 바로 서있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근육은 등의 하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몸을 뒤로 젖히고 허리를 펴는데 활용됩니다. 라틴어로는 Erector Spinae라고 합니다. 여기서 'Erector'는 '세우는 자'를, 'Spinae'는 척추를 의미하여, 허리(spinae)를 세우(erector) 근육이란 뜻입니다. 발기부전을 erectile disfunction 이라고 하는데, '발기'도 erect 라고 합니다. 척추기립근은 허리를 곧추 펴고, 복직근은 반대로 허리와 배를 동그랗게 안으로 굽히는 역할을 하지요. 허리를 굽히는 것을 flexion이라고 하고, 피는 것은 extension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복근을 단련하고 싶으면 crunch(flexion)을 하고, 허리근육을 단련하고 싶으면 back extension운동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