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수요일에 근교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을 갔는데 중고시장에 나와 있는 총을 발견하였습니다. 동물 사냥용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크기에서 압도되는 느낌은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총을 살 때 라이선스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아마 중고 시장에서도 그 라이선스가 있어야 하겠지만 전문 총기 판매점이 아닌, 중고 시작에서 저렇게 버젓이 총이 팔리고 있는 모습은 제가 살면서 전혀 접해 보지 못한 모습이라 무섭긴 했습니다.
제가 미국 내에 총기 사건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된 것은 우연히 CNN 뉴스를 듣다 접한 아래 뉴스 때문이었습니다. 2022년 5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이 201건이며, 아래의 화면을 가득 채운 도시 이름들은 그 총기 난사 사고가 일어난 도시들의 이름들이었습니다. 두 앵커가 차례로 이 도시의 이름을 읽어 나가는데 그 뉴스 자체로 정말 정말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냥 흘려듣다가 이게 무슨 말이지??? 하며 다시 보게 된 뉴스였습니다.
그 뉴스의 링크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짧은 영상입니다.
https://www.cnn.com/videos/us/2022/05/16/us-mass-shootings-2022-new-day-sot-vpx.cnn
Watch: CNN anchors read list of 201 mass shootings that have happened in the United States in 2022 - CNN Video
So far this year, there have been 201 mass shootings in the United States, and it's only May. CNN and the Gun Violence Archive define a mass shooting as one that injures or kills four or more people. As a reminder that gun violence spares no state, city or town, these are the places where they've ha...
www.cnn.com
단순히 위험하다 무섭다라고 받아들이기보다는 '다르다'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았습니다. 사실 그런 위험성들을 은연중에 인지하고 선택한 미국 유학이고 총기 사고가 뉴스로 매일매일 보도되는 미국에 살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한국에서 접했던 것보다 총기 소지 문제는 미국에선 더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 큰 문제이고 어느 지역이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그런 사고에 항상 노출이 되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유학생활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