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혼잣말2 04화

비염의 종착지

by 빛나다

마음껏 풀어진 얼굴

제 갈길 간다.


뻗대어 있는 머리칼

묵직한 눈꺼풀에

멍한 동공

벌겋게 부어오른

콧등과

까칠까칠한 인중

뜨거운 열기에

벌어진 입술


목덜미와 어깨마저

힘을 놔버려

될 대로 돼라

눈 감아 버리는데

귓전으로

희미한 목소리 스친다.


"ㅇㅇ님 1번 진료실로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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