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혼잣말2 12화

달의 단념

by 빛나다

혼자 있고 싶어

구름 뒤에 숨었다

아무도 없나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데


이파리 모두 떠나

외로운 나뭇가지

노오란 옷자락 붙잡고

놓아주질 않네


가지 하나 떼고

또 하나 떼보니


구름은 벌써 저만치 가버리고

달은 그대로 주저앉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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