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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트리 Sep 11. 2022

닮았다

차 끓이려고 대추를 꺼냈더니

잘 늙은 한쌍이 마주보고 있다.

함께 헤쳐온 바람과 햇볕, 빗줄기가 

닮은 주름을 만들었구나

닮아가며 의지해온 세월이었구나 

마주보는 주름살이

서로 어루만지며 따뜻하게 흘러내리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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