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흘러가
무엇들은 어디선가 고이겠지
구름처럼
고이다 고이다
더는 고일 수 없으면
그치지 않는 비가 돼
시처럼
하나의 낱말이
그다음 낱말을 끌어당기고
낱말은 의미를 끌어당기고
의미는 무엇인가를 두드려
비처럼
둘러싼 세상이 변하고 있어
다른 빛, 다른 소리로 가득 차
마음이 다를 게 뭐야
닿는다면
피어나게 한다면
두드리고
떨어지고
적시고
털어내고
어디로든 흐르다가
흐르다가 스며들겠지
너처럼
삶과 사람과 사랑과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