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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문정 Aug 17. 2023

그리움


저녁노을 고즈넉이 내 맘 붉게 물들이고

어둠은 스멀스멀 세상 그림자로 스며든다.


밤은 깊어가는데

가슴속엔 여린 등불 하나 꺼지지 않고

창 밖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위태롭게 일렁인다.


가을바람 부는 길에 흩날리는 낙엽만큼

켜켜로 쌓여가는 그대 향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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