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는 혼란스럽다 - 민수
모든 것이 형태를 잃고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한 날이면
친한 친구를 붙잡고 물었다.
이제는 안다.
무언의 것 앞에서 질문이 향해야 하는 곳은
다름이 아닌 나 자신이어야 한다고.
그럼에도 누군가라도 붙잡고 묻고 싶은 날이 있다.
도대체 이건 뭐냐고.
난 이런 걸 상상한 적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