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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09 : 비운

by 김수현

슬피우는 새 - 아웃사이더



어떤 비운의 사람을 알고 있는가.

모든 것 하나하나에 일희일비가 갈리는

매 순간 잣대를 들이대며

싸우는 대상도 없이 지쳐가는

어떤 한 사람을 알고 있는가.


그러다가 또 타오르는

어떤 한 사람을 알고 있는가.


잔뜩 긴장한 표정을 한 채

눈코 뜰 새 없이 움직이지는

그의 발걸음에 맞춰 떨어지는

눈물을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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