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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밧드 Jun 10. 2024

쌍경

제4화 노아의 방주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라, G가 자신의 창조 행위를 한탄하고 근심했다. 그러나 노아는 의인이고, 당대에 완전한 자며, G와 동행했다고 한다.


G는 홍수를 일으켜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시켰으나, 노아와 그의 아내, 그의 아들들과 며느리들, 그리고 혈육 있는 모든 생물 중에서 각기 암수 한 쌍씩은 홍수 동안 방주에 머물러 생명을 보존하게 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죽임을 당하고, 노아의 가족들만 살아남았다. 죽임을 당한 이유는 사람이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악하기 때문이었다. 인류는 20세기에 세계 대전을 두 차례나 저질렀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한국동란을 비롯한 크고 작은 전쟁과 테러 행위를 줄기차게 이어왔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인류가 70억 명이나 되는 것은 노아 때의 사람들보다 지금 사람들이 덜 악하기 때문일까?


노아의 방주 사건은 구약에서 일어난 최초의 인종 청소다. 악한 자, 다시 말해서  수준 미달인 자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노아처럼 의인이고 완전한 자라야 G 앞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데 무엇이 악이고. 무엇이 의인가? G 편에 서면 선이고, 반대편에 서면 악이다. 노아는 G와 동행했다.


세계 대전에 대해 논하는 것은 너무 복잡하므로, 한국동란을 살펴보자. 그것은 공산주의가 자본주의를 한반도에서 멸절시키려 한 전쟁이다. 공산당들은 공산주의를 G로 여기고, 자본주의를 악으로 간주하고, 공산주의와 동행하는 사람들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한국동란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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