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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말초 Feb 01. 2024

열심을 위한 열심

이해할 수 없는 열심이다

오로지 열심을 위한 열심


도망쳐온 곳으로부터 다시 도망치고 싶어 한다


아무도 없어 무서운 게 아니라

누군가 아직 거기 있어 무섭다


눈비 날리는 소리는

인기척 같다


꾸역꾸역 퍼붓는 눈, 비



궁상맞은 새벽과

경멸




꼭 곧 쓰러질 것 같은 마음으로


그 마음으로 써지는 글을

반기는 마음으로



밤에서 아침으로 가는 통신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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