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작고 소중한 우리의 평화

담원의 엽서 Vol.2 postcard066

작고 소중한

우리의 평화



아침에 일어나 공방이를 꺼내주며 다정한 인사를 하는 것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굽고

사과를 깎아서

어무니랑 먹는 간단한 아침


마당 고양이에게

어우네 고양이 정식을 차려주고

먹는 걸 바라보는 것


새잎이나 꽃을 내어주는

식물들을 보며 호들갑을 떠는 일


우리가 만든 걸 보며

우리끼리 감탄하는 것


저녁을 먹고

공방이 재우기 전에

온전히 놀아주는 1시간



눈치안보고 볼륨을 끝까지 키워놓고

일해도 되는 야간의 작업시간


자려고 방에 들어왔을 때

발바닥부터 번져오는 따스한 온기



아주 작지만 크게 감사한

소중한 우리의 평화



담원 글 글씨



#세상이불안할수록더욱소중한일상



이전 05화 그 집을 떠나야 이야기가 시작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