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띄우는 100일간의 엽서 - 마흔다섯번째 엽서
이해 없는 세상에서 나만은 언제라도 네 편인 것을 잊지마라.
-이상의 편지글, <동생 옥희 보아라> 중에서
친구의 피드에서 보게 된
다정한 구절을 적어본다.
천재시인 이상의 글을 떠올리면
난해함, 차가운 이지 같은 것만 연상되곤 했다.
그러나 이 편지글을 읽으면
그저 동생에 대한 절절한 애정이 넘쳐나는
아주 보통의 오빠녀석(?)의 정서가 느껴진다.
이 편지를 받은 옥희는
아마도 이 구절을 읽고 울컥하여
잠시간 입틀막의 시간을 가지며
어깨를 들썩였을 거라는 상상을 해본다.
누군가의 집이 되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편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