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띄우는 100일간의 엽서 - 예순두번째 엽서
너는 내가 왜 이러는지
나는 니가 왜 그랬는지
결국 모른다.
-담원글, 글씨
결국 모른다.
왜 그랬냐고 너에게 물으면
너는 알면서도 내게 모른다 할 것이고
내게 왜 이랬냐고 네가 묻는다면
내가 대답해도 너는 모르겠다 할 거야.
우리 마음이 각자의 길을 가게 된 이후로는
우리는 더 이상 소통할 수 없게 된 거겠지.
같은 공간에 살고 있지만
닿을 수 없게 된 거야
제일 서글픈 건, 그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거지.
우린 더 이상 서로에게 소중하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