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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슨 Nov 08. 2021

대사관 밖은 너무 위험해

[영화 모가디슈]를 보고..

때는 1991년, 88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UN 가입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던 한국 정부는 열쇠를 쥐고 있던 소말리아와 같은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외교전에 한창이었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자꾸 북한이 방해를 한다. 그러던 어느  오랜 독재에 분노가 가득했던 시위대의 대규모 시위를 신호탄으로 소말리아 내전이 시작되게 된다. 2006 발간된 강신성 대사의 탈출’을 영화화한 작품이자 1991 실제로 있었던 남북 대사관 일행의 15일간의 탈출기를 그린 작품, 바로..!!


오늘의 영화-‘모가디슈’입니다.

1) 이 영화의 제목 ‘모가디슈‘는 동아프리카에 있는 ‘소말리아’라는 나라의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를 의미한다.


2)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이 있었던 당시에 남한과 북한의 대사관의 공관원들이 고립된 뒤 함께 목숨을 걸고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탈출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작품으로 목숨을 건 탈출기를 리얼하게 다룬 작품이다.


3) 여담으로 소말리아라는 나라에서 벌어졌던 일을 다룬 작품이지만 실제 영화 촬영은 모로코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4)   작품을 보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개봉하는 한국영화들에게 마치 약속이라도  것처럼 제기되었던 공통적인 문제점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소 억지스러운 신파, 다소 많이 억지스러운 코미디와 같은 점들 하나 없이  영화는 정말로 담백함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5) 또한 영화 ‘베를린처럼 류승완 감독의 매력적인 액션신 연출은  작품에서도 빛이 났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에 등장하는 카체이싱 액션신은 조금이나마 할리우드 대표 장수 시리즈 분노의 질주’를 연상케  정도였다. 그런데 사실 카체이싱 액션신에 등장하는 책으로 덮인 방탄 차량은 영화적으로 각색이  부분이라고 한다.


6)  영화의 액션  놀라운 점은 다른 여러 액션 영화들과는 다르게 명확한 악의 세력이 없다는 사실 때문인지도 모른.  그랬듯 주인공이 악당들과 치열한 전투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탈출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액션들이  영화의 주를 이루는데  치고받고 싸워야만 재미있고  만들어진 액션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는  같다.


영화는 말한다.

아무리 첨예한 이념 갈등, 대립이라도

혹은  어떤 모든 것도 생존 앞에 있을 수는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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