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전화(스포 주의)

[영화 콜]을 보고..

by 심슨

오랜만에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서연’. 그녀는 자신의 스마트폰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휴대폰을 찾기 위해 마침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연결한다. 그런데 그 순간 정체모를 전화가 걸려온다. 누가 잘못 걸었겠거니 생각하고 ‘서연’은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런데 전화가 계속 온다. 알고 보니 이 전화는 20년 전 같은 집에 살았던 ‘영숙’이라는 여자가 건 전화였다. 둘은 만나지는 못했지만 급속도로 친해진다. 그런데 어느 날 ‘영숙’은 ‘서연’에게 말한다. “내가 혹시 너희 아빠를 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이를 기점으로 해서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하는 두 여자의 삶을 다룬 이야기


오늘의 영화-‘콜’입니다.

1) 이 영화의 제목인 ‘Call‘은 사전적으로는 ‘~라고 부르다, 칭하다’, ‘전화‘,’ 통화‘라는 뜻이다. 이 영화 상에서는 1999년과 2019년을 연결해주는 ‘전화’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2) 2011년 푸에르토리코 영화 ‘더 콜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그러나 각색이 많이 이루어져 원작과는 많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3) 아마 이 영화를 보며 우리나라 드라마 ‘시그널‘을 다들 한 번쯤은 떠올렸을 것 같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시그널’과는 뭔가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사실 ‘시그널‘을 제대로 못 봐서 잘 모르겠다.)


4) 개인적으로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소재를 다룬 영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사실 걱정이 매우 많았다. 다행스럽게도 걱정한 거에 비해 영화는 아주 괜찮았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소재로 관객들을 빠른 시간 내에 몰입시키는 능력이 훌륭했던 것 같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가 바뀌면서 현재도 바뀌게 되는 여러 장면들의 CG는 다소 많이 어색한 감을 지울 수는 없었다.


6)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전종서‘ 배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 영화가 ‘전종서’ 배우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내 눈과 귀를 의심했다. 다른 훌륭한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가 괴물신인 배우의 연기에 다 묻혀버릴 정도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7) 공개 당시에 결말의 의미에 대해 여러모로 큰 관심이 있었던 작품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해석을 써보자면 1999년의 영숙이 죽은 것이 아니라 잠시 기절한 것이었고 영숙이가 일어나서 서연의 엄마를 죽였기 때문에 2019년의 서연의 현실이 바뀌게 된 것이지 아닐까 싶다. 다시 말해 영화에서 서연의 마지막 장면은 1999년에 영숙에게 잡혀있던 서연이 그 상태로 20년이 흘렀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어느 정도 시간여행을 다룬 작품에 익숙해졌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여행 영화에 진부함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시간여행을 다룬 작품에 계속 끌리게 되는 건

시간여행을 다룬 방식이 작품마다 정말 다양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아직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시간’ 자체의 매력에 끌리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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