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키스트 아워, 머니 몬스터, 장르만 로맨스, 싱크홀
[영화 다키스트 아워]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이 영화의 주인공 ‘윈스턴 처칠’을 연기한 배우가 바로 게리 올드먼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로부터 나는 깨달았다. 하나의 캐릭터에서 자신을 완전히 지워버린 그의 연기가 진정한 메소드 연기라는 사실을..
[영화 머니 몬스터]
만약에 이 영화의 메인이 되는 사건이 사람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컴퓨터 때문에 일어났다면 그리고 또 만약에 요즘 같은 주식 열풍이 부는 시기에 알고리즘 때문에 영화와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쉽게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보고 난 후에도 느꼈지만 결국 진정성 있는 사과 한 마디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고 안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
주인공 ‘현’이 말했듯이 소설에서 ‘관계’가 핵심인 것처럼 우리의 삶도 ‘관계’가 핵심이다. 그리고 좋은 관계도 있지만 ‘현’과 ‘현’의 주변 인물들과 같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 관계도 있기 때문에 인생이 꽤 재미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수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인생’이라는 소설들의 ‘장르’는 제각각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스토리’는 ‘로맨스’이지 않을까..
이 영화가 재미있고 웃긴 이유는 다른 여러 요소들 덕이기도 하겠지만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물이 오를 대로 오른, 그 누구도 못 따라올 류승룡 배우의 코믹 연기가 가장 큰 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영화 싱크홀]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라는 말이 있기도 하니까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웃으려고 하고 뭐 그런 노력은 겨우겨우 봐주겠지만 힘든 상황에 처해있을 때 셀카를 찍는 건 도저히 못 봐주겠다.
재난의 종류만 다르고 다른 모든 요소들이 영화마다 다 똑같을 거면 재난 영화의 제작은 이제 멈춰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