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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배언니 Mar 01. 2024

스페인 한 달 여행 -톨레도 (3)

천년 수도 툴레도

세고비아에서 출발해 무어인과 카스티야 왕국의 천년수도였던 툴레도로 출발.


가는 길에서 살짝 빠져 엘 에스코레알에 들렀다. 조용한 명품도시에 1600년도에 지어진 왕궁과 수도원, 성당건물이 있는 곳이다. 외관은 심풀하나 내부는 역시 엄청 화려하다. 도무지 천장과 벽에 빈틈이 없이 그림과 조각으로 가득하다.


역대 스페인 왕들이 잠든 도시답게 지하에 왕과 왕족의 관들이 놓인 무덤이 장관이다. 특히 주요 왕들은 특이하게도 우리의 납골당처럼 쇠로 만든 관들 안에 눕혀져 아래에서부터 층층이  쌓여있다. 참고로 여기에 이사벨여왕의 무덤은 없다. 스페인을 도약시킨 이 위해한 여왕의 무덤은 세비야성당에 있다. 


에스코레알은 패키지투어는 오지 않는 곳인가 본데 마을자체가 고급지고 깨끗하다. 한달 머무르기 좋겠다.


다시 110킬로 가량 달려 천년수도 톨레도로 왔다. 톨레도대성당 근처의 산타 이사벨 호텔로 진입하는 비좁은 골목을 온갖 미세신경까지 끌어모아 초집중 운전해 도착! 빠져나온 도로를 돌아보니 허걱! 악몽 탈출이다. 차와 담벼락의 간격이 진짜로 2~3cm다.  담벼락에는 차가 긁고간 흔적 투성이다.


호텔 주차장에 진입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다 겨우 차를 밀어 넣고 하루 주차비 14유로를 내니 어이없다. 아니 숙박하는 호텔인데 주차료를 내라니 이게 말이 됨?  알고 보니 스페인 관광지에선 그게 당연하단다. 중세를 거쳐온 오래된 도시에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니 호텔에 주차장이 없는 곳이 대다수이고 있어도 유료다.


짐 풀고 뛰어간 곳은 역시 톨레도 대성당.

내부는 화려함의 극치다.  성한 벽이 없다. 순금으로 된 온갖 조각에 조형물과 천정벽화등. 어휴!

금딱지에 감탄하다 그냥 지친다. 이렇게까지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평민들의 땀과 고난이 어져 있을까 싶다.   


2시간 머무르는 동안 성당 안에는 한국가이드 그룹이 3팀이나 왔다 간다. 이곳은 마드리드에서 40여분 거리이기 때문에 당일 투어가 가능한 곳이다.  미리 본 유튜브에 귀동냥 설명이 더해지니 풍성해진다. 참고로 여행 전 스페인 역사, 각 도시별 히스토리를 공부하고 가자. 여행은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우리는 열심히 공부해 갔고 현지에 와서는 전날 또 복습했다. 그래서 마이리얼트립같은 인터넷 당일투어를 신청하지 않고 둘이 서로의 기억을 확인하고 복습하면서 다녔다. 그중 가장 유익한 유투버는 '리얼 스페인'이었다. 


톨레도에서 한 것

핵심은 톨레도 대성당 화려함의 극치 구경

여기서 궁전화가인 알 그레꼬의 붉은 옷의 예수감상

알 그레꼬의 미술관 방문, 톨레도 박물관 관람.

타파스맛집에서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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