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가지, 결국 삶을 바꾸는 루틴입니다.
회의가 끝난 직후였습니다.
“다들 이해하셨죠?”
(상사는 가볍게 물었고, 회의실은 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분위기는 이미 “끝”이었고, 누군가 질문을 던지는 순간 시간이 늘어질 것이 분명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날 오후,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회의를 들었는데도 사람마다 해석이 달랐고, 각자 준비한 방향도 달랐습니다. 상사는 갑자기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아니… 내가 그 뜻으로 말한 게 아닌데요?”
(그 순간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잘못 들었나?’가 아니라, 사실 더 정확한 표현은 ‘나는 제대로 듣지 않았구나’였기 때문입니다. 그때 깨닫게 됩니다. 실력의 차이는 정보량이 아니라 이해 방식에서 생긴다는 것을요.)
그래서 문해력은 “책 많이 읽는 사람”의 능력이 아닙니다. 문해력은 결국, 삶과 일을 오해하지 않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 능력은 4가지로 완성됩니다.
듣기: 상대의 의도를 잡아내는 힘
읽기: 핵심을 뽑아 사고로 만드는 힘
말하기: 구조로 설득하는 힘
쓰기: 경험을 자산으로 만드는 힘
이번 글은 그동안 다뤄온 내용을 정리하면서, “이건 해볼 수 있겠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각 영역별 전략 1개 + 실행방안 3개로 아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듣기 Listening
"전략: “말”이 아니라 “의도”를 듣습니다"
듣기는 귀가 아니라 머리로 하는 행동입니다. 상대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 적는 게 아니라, “그래서 결론이 뭐지?”를 찾아내는 과정입니다. 듣기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상대가 지금 나에게 원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말은 여러 번 바뀌어도, 의도는 대부분 한 가지입니다.
'실행방안 3가지"
1) 메모를 문장 대신 ‘목적’으로 적기
(X) “다시 정리해 주세요.”
(O) “임원보고용 1장 구조로 / 리스크 포함 필요”
2) 끝날 때 30초 요약 회신
“정리하면 A가 핵심이고, B를 C일까지 준비하면 되는 거죠?”
3) 10분 듣기 루틴(주 3회만)
뉴스/강의 10분 듣고
핵심 1줄 + 적용 1줄만 적기
→ 이 루틴을 하면 “듣는 순간 정리되는 사람”이 됩니다.
2) 읽기 Reading
"전략: 읽기는 ‘완독’이 아니라 ‘추출’입니다."
많이 읽는데 남는 게 없다는 분들은 대부분 완독 중심입니다. 하지만 직장과 생활에서 필요한 읽기는 “끝까지 읽기”가 아니라 쓸만한 것을 건져 올리는 능력입니다.
읽기의 목적은 “정보 소비”가 아니라 “핵심 확보”입니다.
"실행방안 3가지"
1) 읽기 전 질문 3개 고정
- 이 글의 주장?
- 근거?
- 내 삶/일에 어떻게 쓰지?
2) 문장 수집(하루 3 문장)
“이 문장 멋있다”가 아니라 “이건 회의/보고에 써먹겠다” 기준으로 저장
3) 읽고 나서 5분 1장 정리
- 핵심 1줄
- 인사이트 3줄
- 적용 1줄
→ 이 정리가 쌓이면, 읽기가 자산이 됩니다.
3) 말하기 Speaking
"전략: 말하기는 ‘유창함’이 아니라 ‘정리력’입니다."
말을 잘한다는 건 말을 많이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직장에서는 말이 짧을수록 더 강합니다. 단, 구조가 있을 때만요.
말하기는 결국 “상대가 이해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실행방안 3가지"
1) 결론 먼저 말하기
“제 결론은 A입니다.”
2) 이유는 딱 2개만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3) 마지막에 요청/제안으로 끝내기
“그래서 저는 B를 제안드립니다.”
→ 이 구조만 지켜도 말은 훨씬 단단해집니다.
4) 쓰기 Writing
"전략: 쓰기는 경험을 ‘자산화’하는 기술입니다."
쓰기는 단순 기록이 아니라, 내 경험과 노하우를 “사라지지 않는 재산”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직장에서는 이런 차이가 생깁니다.
쓰지 않는 사람: 경험이 지나가면 끝
쓰는 사람: 경험이 쌓이면 무기가 됨
"실행방안 3가지"
1) 업무일기 3줄(하루 10분)
- 배운 것 1개
- 막힌 것 1개
- 내일 적용 1개
2) 글 구조를 고정해서 부담 낮추기
- 훅 → 문제 → 통찰 3개 → 적용 → 결론
3) 내 단어 30개를 반복 사용하기
여유, 루틴, 구조화, 자산화 같은 단어를
글 속에서 계속 써야
글이 ‘내 색’을 갖습니다.
4가지 영역을 연결하는 사람은 AI 시대에 더 강해집니다. 요즘은 AI가 글도 써주고, 요약도 해주고, 답도 추천해 줍니다.
그런데도 결국 마지막에 결정하는 건 사람입니다.
- 어떤 질문을 던질지
- 어떤 답을 고를지
- 어떤 방향으로 실행할지
- 어떻게 사람을 설득할지
그래서 AI 시대에는 오히려 이런 사람이 더 강해집니다.
- 듣고(의도 파악)
- 읽고(핵심 추출)
- 말하고(구조로 설득)
- 쓰는(자산화) 사람
문해력은 재능이 아니라 루틴입니다. 그리고 이 루틴을 갖춘 사람은 결국, 생활에서도 직장에서도 이렇게 평가받게 됩니다.
“이 사람은 이해가 빠르다.”
“말이 정리돼 있다.”
“설명이 쉽다.”
“보고가 믿음직하다.”
그게 바로 문해력이 삶을 바꾸는 순간입니다.
다음은 마지막 글로 사람을 대하는 전략 및 실행방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