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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축복이야 Mar 04. 2024

내 작은 생명에게 노란 프리지어를 안긴다

20240304


노랑에 마음을 뺏긴다


노란 프리지어 피어 봄이구나

봄이라 노란 프리지어 피었구나


프리지어 꽂혀있는 가게 앞에서

넋 놓고 한참을 본다 

눈을 떼지 못해

고개가 꺾인 채로 걷는다

시선에서 멀어지면 누군가 

한아름 안겨줬으면 하는 꿈도 꾼다


마음을 가져간 이유가 있었다

나를 향해 비추는 무한의 노랑빛

조건 없이 짓는 자상한 미소

심장을 취하게 하는 노란 향기

그 빛 내게 물들여,

내가 쳐다보지 않을 때에도 

나를 응원하고 있었구나

네가 보내는 기운에  

바라보고 싶고

안고 싶고 

곁에 두고 싶었구나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


너의 그 말에  

속에서 자라는 새싹 같은 마음

 그 기운을 나누고 싶어

내 작은 생명에게

노란 프리지어 한 다발 안


너의 시작,

너의 첫걸음에

노란 프리지어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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