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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양쌤 Nov 13. 2023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시공주니어>



시기마다, 나이마다, 상황마다, 읽을 때마다, 누구나 읽어도 메시지가 전달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 책은 한 문장 속에 여러 가지 각자의 상황과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문장 속에서 질문을 많이 만들어 보고 그룹과 그 질문을 함께 나누면서 계속 이야기를 해야 이해의 폭이 넓어집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읽을 수 있는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논제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할 때는 애벌레의 심적 상황과 행동을 유심히 보면서 나 자신도 겪어볼 법한, 그런데 조금 선을 넘은 것 같은,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에서 논제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부분이 어디인지 따라가 볼까요?^^






[1회 차 수업_책의 이해]

-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은 제목을 가지고 각자 읽기 전과 후로 나누어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애벌레가 완전 변태를 거쳐 나비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의 이야기와 책 제목을 연결 시켜보는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이 찾게 하여 키워드를 채워가 보세요.



- 책을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각자가 만든 질문들을 충분히 질문받고 질문 던지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질문 만들기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보게 하고 만든 질문에서 본인이 생각해도 정말 좋은 질문에 체킹을 해 그 질문을 다른 친구들에게 던질 수 있도록 해주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문장에서 질문 만들기 외에도 등장인물에게 읽으며 궁금했던 것을 질문으로, 작가에게 하는 질문 형태도, 읽고 난 후 친구들에게 어떻게 이해했는지 그 부분을 가지고 질문을 던져도 좋습니다.








[2회 차 수업_논제의 이해]

이렇게 해서 정해진 토론의 주제는 [호랑 애벌레의 도전은 미련하다]입니다.

다른 주제로 뻗을 수도 있습니다. [기둥은 필요한 과정이다], [기둥은 도전을 의미한다]등등의 주제를 설정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정답은 없지만 논쟁이 될 만한 주제인지는 판단해야 합니다.

제가 만든 오늘의 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논제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용어를 정리합니다.



주제를 깊이 이해하려면, 주제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질문을 계속 내놓습니다. 이 과정도 처음에는 아이들이 힘들어합니다. 코칭하시는 분들께서 예를 든 질문을 하나둘씩 보여줘야 아이들도 그제야 주제를 이해하려면 어떤 질문을 던질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 오늘의 주제가 어떻게 쟁점으로 떠오르게 되었는지, 어떠한 쟁점이 있는지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입니다. 주제 배경은 책과 주제를 다 이해해야 비로소 나오는 글입니다. 그 쟁점이 찬성과 반대에서 각각 어떠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양측다 들여다보고 드러내야 하는 과정입니다. 이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쓸 수 있게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논제로 나올 수 있는 논거들을 이 정도로 정리해 봤습니다. 실제로 토론을 하다 보면 아이들은 더 기발하고 놀라운 논거와 근거를 내놓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성장의 척도를 확인할 수 있고 아이들은 자신감을 장착하며 지적 호기심이 채워지는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형식으로 아이들에게 매일 토론을 코칭해 주고 있습니다. 

다음 연재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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