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 자신과 경쟁하자

인생은 마라톤과 같아서

by 노을책갈피
"동료들이 아니라 나 자신과 경쟁하라.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다.
내 생각에는 마라톤이 삶에 더 가깝다.
우리는 자체적으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넘어서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더 많은 훈련, 그리고 친구와 가족의 응원이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다. 물론 즐기면서 친구를 사귀려고 마라톤 대화에 참가할 수도 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 옆에서 달리며 기록을 경신하려고 애쓰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라톤은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는 그 자체에 만족할 수 있다.
또 동료들과 함께 달릴 수도 있고 혼자 달리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마라톤 대회는 매년 개최된다. 올해 크게 실패하면, 내년에 다시 시도하면 된다.
삶은 마라톤처럼 장거리 경주다.
너희 자신 이외에 누구도 너희를 시험하지 않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면 모두가 승자다. “
찰스핸디,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중에서

나는 과거에 친구들과의 성적 경쟁에 심각할 정도로 연연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학교 교육의 현실이 말을 해준다.

담임 선생님은 전체 모의고사 성적으로 1등부터 꼴찌까지 경쟁의 줄을 세우고, 지난 성적과 비교하며 점수가 얼마나 올랐나, 내렸나 하는 것은 학생들 사이에 최대의 화두였다.


그 시절 뚜렷한 공부방법을 몰라 그저 열심히만 하면 되는 줄 알고, 그 꿈 많던 나이에 좌절감과 열등감에 사로잡혀 뜻하지 않게 공부 잘하는 친구들을 마음속으로 늘 미워했다.

‘다음에 저 친구는 꼭 이겨야 되는데….'

'쟤는 공부도 많이 안 하는 것 같은데 왜 성적이 항상 좋을까?'

'열심히 하는데 왜 나만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늘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나를 하염없이 깎아내리고 공부 잘하는 친구들을 무척 부러워했다.

그때의 암울한 현실과 열등감은 아직도 한 번씩 나를 발목 잡는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킬 때도 있지만, 그 시절 힘들었던 내 모습이 무의식 중에서도 한 번씩 나타난다.

나는 다른 친구들과의 경쟁을 멈췄어야 했고, 나의 과거와 경쟁했어야 했다.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 시절 어렸던 나에게 위로를 건네며 현재의 나에게 말을 건넨다.


"괜찮아. 과거는 과거일 뿐이야. 너의 지금은 누구보다 꽤 괜찮은 삶을 살고 있잖아."

"인생은 마라톤처럼 장거리 경주래.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려보자."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대로 천천히, 꾸준히 달려 나간다면 적어도 어제보다는 나은 내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 믿음과 노력이 내 인생에 있어서 훨씬 의미 있는 일이라는 믿음을 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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