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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풍

끄적이는 시

by 행복을 쓰는 작가 Dec 01. 2024

붉은 단풍

흔들리는 바람결
메마른 상태로
뚝뚝 떨어져 내린다

혼자가 아니라
애써 웃음 짓지만
시린 계절 앞둔 마음

 여간 헐겁지 않다

초록 다음 빨강
빨강 다음 붉음이
우리의 순리라면
어디에 머무는 게 좋을까

내가 없어져야
다음이 오겠지만

여기에 머물고픈 욕심

눈엣가시가 아닌
눈독 들일 수 있는
존재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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