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다
2024년 8월 22일 (목), 브런치 스토리에서 기쁜 소식을 접했어요. 그리고 3일 후, 첫 글을 게시했지요.
'작가'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후 설렘과 기대감에 한동안 함박 미소가 떠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두 개의 브런치 북을 만들었지요. 꾸준히 글을 써 보자는 마음이었고, '발행'버튼을 누르는 순간마다 왠지 모를 짜릿함에 전율을 느꼈어요. 참 행복했습니다.
두 달 정도 지난 후 제가 올린 글을 돌아보았어요.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브런치 북에 올린 글은 서로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요. 독서량이 충분치 않은 자의 실체가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지요.
'조금 더 신중했더라면 어땠을까?'
'선배 작가님들의 흔적을 살펴봤다면?'
'너무 서둘렀어!'
부끄러움과 후회가 밀려왔어요. 망설이다가 두 개의 브런치 북 중 하나를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의 브런치 북은 제 나름대로 '예전에 썼던 글'이라는 -논리성이 떨어지는- 연관성을 핑계로 잘 남겨 두었습니다. 어쩌면 나만 보는 글일 텐데 무얼 이래 고민하나 싶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손끝에서 탄생한 글에 어떻게든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나 봅니다.
4개월이 지났네요. 새로운 이야기를 브런치 북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매 순간의 만남을 생각합니다.
눈을 뜨면 맞이하는 개운함
커튼 사이로 비치는 따스한 햇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
에너지의 충전을 주는 귀한 먹거리
내 앞에 놓인 크고 작은 일들
소중한 나의 인연들
모든 감각을 통해 마주하는 만남을 기록합니다.
모든 만남을 지켜냅니다.
세상의 어떤 존재에게 귀한 만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의 만남과 함께해 주실래요?
또 중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그 또한 하나의 글감이 되겠지요.
새로 시작하는 저의 이야기, 응원해 주실 거죠? :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