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중심 종족?
아구구 캬캬캬
헤어짐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다.
부모를 기억한다고 해서 뛰어난 종족도 아니다.
우주의 중심 종족도 아니다.
넌 생선을 잘먹고, 난 고기를 잘먹고.
나는 닥치는 대로.
야옹!
그게 뭔데?
하하!
없어서 못먹고, 안줘서 못먹는거.
멍멍!
나도 그런데.
하하는 나랑 닮은게 많아.
우리 종족은 하하종족과 같이 살아온 시간이 길어서 그럴거야.
그런데 두발족은 우리종족 보다 진화가 덜 된 부분 들이 많아.
두발족의 많은 것들이 단순하지가 못해.
특히 삶이 그래.
복잡한 관계들이 지구별여행끝까지 간다고 하더라고.
관계들이 깔끔하게 정리가 안되니까, 성숙한 개체들도 부모 자식이라는 끈을 계속가지고 가나봐.
하하!
우리 종족이 좀 그러긴 하지.
스무살이 넘으면 완전한 독립을 해야 하는데, 우린 관계지움이라는 생체기능이 없어.
이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해.
야옹!
우리 양양족도 시간이 지나서 혼자 살 수 있는 때가 되면 완전한 독립을 하는 데.
부모의 역할이 끝나면 뇌에서 관계를 다 지워서 홀가분 해지거든.
우린 성장하면 부모를 잊고 자신의 삶에 촛점을 맞출수 있어.
두발족은 이걸 못한다고?
그럼 우리도 두발족 보다 더 진화 한거네.
멍멍!
야 당근이지.
우린 네 발이잖아.
듣는소리, 냄새, 밤에 보는거 등등 수십가지 능력면에서 우리가 훨씬 앞서있을거야.
큰 바람이 오면 하하는 기계를 가지고 알더라고.
난 그냥 몸으로 바로 알수 있는데.
하하!
우린 연결관계를 오래 가지고 가서 더 좋은점들도 있을거야.
일정 시간이 되면 부모를 잊는 다는 생각만 해도 많이 섭섭해.
우리 종족이 그렇지 않은것이 참 다행이야.
야옹!
서로다른 생각이네.
잊지 못한다면 엄청나게 복잡한 일들이 생길것 같은데.
다른 존재들을 찾아가야 하고, 도와 주어야 하고, 마음아픈 일들이 계속 일어날거 같기도 하고...
그럼 나만의 지구별여행에 집중할수가 없지 않겠어?
하하!
우린 서로 도와주고, 챙겨주고 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
그것을 위하여 지구별에 왔다고 하는 경우도 있거든.
우린 잊는 능력이 없는 것인지, 기억하는 능력이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멍멍!
우린 잊는 능력이 있고, 하하는 기억하는 능력이 있는거네.
어느것이 맞다 틀리다고 할 수는 없을 거야.
맞고 틀리고 한것은 지금 이순간의 착각일수도 있잖아.
야옹!
맞아.
우린 같은 지구별여행 팀이니까 서로 다름을 이해 하자고.
복잡한 이야기 그만 하고 간식 먹자.
멍멍!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