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총총온니 엉덩이 씰룩씰룩 뛰는 게 건강미가 넘치는 거 같아.
아마 말이 보면 동족인 줄 알 거 같아.
멍멍!
야 내가 백마냐? 난 그냥 마구 달리기만 하는 게 아니야.
난 냄새가 다른 바람을 둘로 나누는 게 좋아.
코 끝에 다른 냄새가 걸치면서 바로 바람의 경계선이 느껴지잖아.
귤 냄새, 천리향 냄새, 이끼 냄새, 편백향, 유채와 벚꽃 냄새가 버무려진 냄새 바람이 오면 코가 근질거리기도 하거든.
하하!
게다가 총총이는 달리기를 하면 덤으로 생기는 게 있잖아.
야옹!
뭐가 생기는데?
하하!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
멍멍!
아구구 캬캬캬
바로 건강한 나를 말하는 거지?
야옹!
건강한 총총 온니가 왜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이야?
멍멍!
야 내가 아파봐라.
아픔의 통증은 세상 누구도 대신해 줄 수가 없어.
이건 그 누구도, 돈이 많아도, 권력이 있어도, 그 어떤 능력이 있어도 자기 자신이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아픔이야.
이걸 알면서도 고통이 다가오면 주변에 있는 존재들이 내 통증을 가져가지 않아서 괜히 원망스러워.
그러다 보면 나를 근원으로 미움이 발생되고, 나비효과처럼 내 정신이 우울해 지기도 해.
게다가 하하가 나를 데리고 병원 가야지, 주사 맞아야지, 잔디깍으러가지도 못하지, 마취된 나를 병원에 놓고 오려면 발걸음이 떨어지겠냐?
그러니 그 어떤 선물 보다도 건강한 너나 내가 하하에게 가장 큰 선물이지.
야옹!
오 총총 온니는 정말 대개야.
대단한 개
그럼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은?
멍멍!
야 그건 건강한 하하와 건강한 잉밍이지.
둘이 아프면 우리 지구별 여행은 고달파지고, 막대한 차질이 생겨.
우리 팀이 해체될 수도 있고, 너는 길자가 붙고 나는 들자가 붙게 될 거야.
그러니 우리 건강이 가장 큰 선물인 거야.
야옹!
길자는 뭐고 들자는 뭐야?
멍멍!
길 고양이.
들 개.
하하!
총총이 유머 센스도 대단하다.
아무튼 건강은 아무도 자신할 수도 없고, 보장된 거도 아니지만 평소에 관리하고 위기에 대처할 준비는 항상 1순위로 해야 돼.
하루 중에 하는 일 중에 우선순위가 최고 높은 거야.
스트레칭, 운동, 먹는 거, 잠자는 거, 싸는 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필수적인 보험, 긍정적인 마인드 유지하기 등등 아주 많아.
야옹!
그걸 매일 하려면 바쁘겠다.
난 그냥 몸이 유연해서 스트레칭은 일어나면서 쭉 뻗으면 돼.
하하!
맞아.
너처럼 그냥 생활 속에서 하는 거야.
굳게 다짐하고, 큰 결심을 매일 한다는 것은 힘들어.
전속력 달리기를 계속하는거와 같아, 곧 실행할수가 없게될거야.
천천히 내 몸에 맞게 살살 오래 달리면 계속 할수가 있잖아.
의식을 하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습관적으로, 일하면서, 기본 생활 속에서 진행이 되는 거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일이 많은 거 같지만 사실은 특별히 시간을 내서 할 일은 없어.
이런 것을 생활 속에 녹아 있게 하면 오히려 즐거움이 되기도 해.
멍멍!
금지.
나도 운동하는 거, 산책하는 거, 잘 먹는 거, 잘 자는 거, 잘 싸는 거... 아주 아주 즐거워.
이프니 너도 사냥하면 즐겁고 맛난 거도 먹고 생활 속에서 자동적으로 운동이 되는 거잖아.
너네 종족은 워낙 유연하고, 사냥을 잘하니까 병원에도 잘 안 가잖아.
야옹!
미야우 끼끼끼.
나도 아플 때도 많아.
표시를 안 하는 거야.
그냥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하던 것을 지속하다 보면 내 몸이 알아서 회복시켜 주더라고.
아무튼 난 병원 가는 거 무서워.
나도 한쪽 귀 끝이 잘려있잖아, 이것이 내가 병원 다녀왔다는 증 거래.
하하!
야 그 이야기하면 너무 길어져.
우리 지구별 여행을 즐겁게 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을 잘 기억하고, 매일매일 의식하면서 가자고.
멍멍!
긴 거 같지만, 금방이야.
우리 가진 모든 것이 우리 것이 아닌 것도 항상 기억하자고.
야옹!
우리 지구별여행팀 오늘의 구호는, 가장 큰 선물은 건강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