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식노동자 Sep 19. 2023

버거킹은 변신은 무죄!

버거킹의 새로운 로고와 전략

본 글은 '�버거킹이 위험하다... 패스트푸드 체인 파산 신청으로 위기 직면'의 후속작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1탄 글을 보고 이 글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버거킹 1탄의 핵심은 미국 내 패스트푸드에서 맥도날드 뒤를 이어 줄 곧 2위를 유지한던 버거킹은 2020년에 웬디스에게 밀려 3위가 되었습니다. 올해 미국에서는 버거킹 가맹점 중 가장 큰 2곳이 파산 신청을 했으며 올해 미국에서만 약 400개의 버거킹 매장을 폐장할 예정입니다.


버거킹은 변화가 필요하며 경영진은 현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0년만에 변경된 버거킹 로고는 혁신을 향한 버거킹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Old 로고와 New로고를 비교한 사진입니다.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Old 로고의 특징은 그라디언트와 인공적인 색상입니다. 2,000년대 초반 반짝이고 둥글었던 로고가 유행했습니다. 


2000년대 초 파이어폭스, 레이, 윈도우 등 다양한 브랜드의 로고는 반짝반짝했고 둥근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사람들은 심플하고 정돈된 로고를 선호합니다. 소비자의 로고 선호도에 따라 맥도날드와 펩시는 발 빠르게 로고를 단순화시켰습니다.


버거킹의 새로운 로고는 이전 로고 대비 매우 심플하지만 버거킹이 지향하는 비전을 잘 담고 있습니다. 로고의 모든 색상을 버거킹이 사용하는 재료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버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버거킹은 Old  로고처럼 인공적인 색상을 사용하지 않고 버거의 재료 색상을 사용했습니다. 주황색은 버거의 빵인 번의 색을 가지고 왔으며 텍스트는 토마토의 색을 사용했습니다.


새로운 로고는 버거처럼 디자인되었으며 로고의 비율은 실제 버거의 비율에 맞게 제작되어 소비자가 버거를 이루는 요소인 빵, 토마토, 패티 등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버거킹의 새로운 로고는 버거킹이 잘 나갈 때의 로고인 1970년대의 버거킹 로고와 유사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1970년의 버거킹 로고는 버거의 비율과 다르며 균형미가 없어 보입니다. 또한, 폰트가 구불구불한 알파벳으로 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로고는 Cooper Black을 다소 변형한 폰트로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버거킹 로고 변화를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깔끔한 로고와 폰트도 마음에 들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버거라는 버거킹의 포지셔닝도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버거킹은 2021년 9월까지 액상과당과 여러 식용 색소를 포함해 120가지 인공 재료를 메뉴에서 금지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복합했던 메뉴를 간소화했습니다. 변화의 출발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략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실행력입니다. 미친 실행력을 통해 버거킹이 원하는 건강한 버거의 포지셔닝을 갖춰 10년 전 제가 처음 버거킹을 먹었을 때처럼 다시 경쟁력 있는 버거킹이 되길 기대합니다. 

[버거킹 로고 변천사]











이전 17화 버거킹이 위험하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