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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탈임상학교 Aug 05. 2024

높은 목표는 남들의 표적이 된다

상처받지 말고 나아가라

항상 높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초등학교 4학년때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고등학교 때는 서울대학교를, 병원 입사 후에는 나만의 사업을 꿈꾸고 살아왔다. 어떤 시기에 어떤 꿈을 꾸던지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남들의 비아냥이었다.


높은 목표를 가진다는 것이 응원만 받지 않는다는 것을 매 순간 느낀다. 남들에게 나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응원해 주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응원보다는 비꼬는 듯한 말투를 많이 들었다. 가령 "네가 서울대학교를 간다고?!" 내 담임선생님은 이런 말도 하였다. "서울대 간다고 나대가지고 괜히 한국사해서 더 좋은 학교 못 갔다."


그런데도 매 번 높은 목표를 세우는 이유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축구선수로서 시작도 하지 못했지만 유치원 때부터 꾸준히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상상을 했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공부를 하지 않았고 성적도 엉망이었지만 2년 만에 서울대학교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병원 입사 후 대학병원을 나와 나만의 사업을 할 수 있다고 꿈꾸고 살아가고 있다.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목표를 삼는다.


이런 나의 생각과 다르게 왜 사람들은 항상 부정적으로 이 목표들을 바라볼까? 난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부정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은 목표에 대한 시스템 설정이 다르다. 나에게 부정적으로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면 굉장히 현실적인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목표가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이들에게는 안전한 삶이 좋은 삶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에 의해서 평생을 살아오고 있는데, 안전하지 않는 길을 가는 내 삶이 절대 좋은 삶이 아니다. 그러니 이해를 못 하는 것이다. 나도 이들을 이해 못 하고, 이들도 나를 이해를 못 한다.


하지만 중요한 거는 이런 삶이든 저런 삶이든 잘못된 삶은 없다. 그렇기에 내 주변 사람들이 목표 없이 살아도, 지극히 현실적인 목표를 가지고 살아도 난 비아냥거리지 않는다. 좋은 삶의 기준은 '나'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존중보다는 비난을 더 받는다. 나의 경우도 비난을 많이 받아 나의 목표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과거에 받은 상처가 크고 말해도 이해조차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처럼 삶의 높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은 타인에게 이해를 바라지 말라. 그리고 자신의 목표를 말하고 상처받을 것 같으면 나처럼 목표를 이야기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남들에게 목표를 말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살지 않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 삶을 이해해 주는 사람들과 나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목표를 다잡아가면 좋을 것 같다.



높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 멋진 것 같다. 남들에게 비난받을지언정 자신의 삶을 나아가는 게 난 너무 멋있다. 이런 사람들과 멋진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은 바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로 내 주변을 가득 채우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모두 꿈꾸고 높게 갔으면 좋겠다. 남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비아냥이 존경으로 바뀌도록.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도록 오늘도 난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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