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선아 SSunalife Mar 11. 2022

캐나다 BC주 원주민 관련 교과 과목 필수

2022년 3월 7일 

일주일에 영어 두 문장 일 년이면 104 문장과 캐나다 상황을 익히는 영어공부법


From Vancouver Sun


완성된 문장: The class of 2024 onward will require Indigenous-focused coursework to graduate in B.C. 


: 2024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모든 BC 주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서 원주민 관련 교과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상황 설명: 캐나다 BC주 교육부는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원주민 관련 교과과정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고등학생들이 택할 수 있는 원주민 관련 과목들은 선택 과목들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90%가 넘는 고등학생들이 졸업에 필요한 이수학점보다 더 많은 학점들을 이수하고 있지만 원주민 관련 과목을 이수하는 학생은 5% 미만이라고 한다. 그러나 2024년에 졸업하게 되는 BC주 모든 고등학생들은 졸업장을(여기서는 덕우드 디플로마, Dogwood diploma라고 함) 따기 위해서는 원주민 관련 수업과정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이 프로포절은 주정부와 원주민 교육 위원회(First Nations Education Steering Committee, 약자로 FNESC라고 함)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단어와 표현

 class of 2024: 여기서 class 란 같은 해에 졸업한 사람을 말한다. 그러므로 The class of 2024는 2024년 졸업생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들어간 입학 연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몇 학번이냐를 많이 묻는다. 그러나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졸업하는 해를 더 강조한다. The는 뉴스 헤드라인에서 생략된 것은 이제 말 안 해도 아시겠죠 ㅎㅎㅎ. 그러니까 2024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는 학생들은 바뀐 정책에 맞춰서 졸업 전에 필요한 원주민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onward: 앞으로 , 이후로 쭉, 앞으로 계속해서, 어떤 특정 시점부터 계속해서

will require: 요구할 것이다. 필요로 하다. 영어로 필수과목 하면 required course 또는 mandatory course라고 한다. 반대로 선택과목 하면 elective course라고 한다. 

Indigenous: 원주민, 토착민의

graduate: 졸업하다. 졸업이라는 명사형은 graduation 


같이 해볼까요? 

the class of를 써서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나는 2021년에 졸업했어. 


I am the Class of 2021. (이렇게 써도 되고 I graduated in 2021이라고 해도 됨)


Onward를 써서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저는 오전 9시 이후로 여기에 쭉 있을 거예요. 


I will be here from 9 AM onward. (onwards라고 해도 됨). 


이 기사는 3월 7일에 나왔는데 며칠이 지난 오늘 올리게 된 이유는 어제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탈식민화(Deconlonization)'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그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캐나다 원주민들이 지난 500년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역사와 정부의 정책들 특히 원주민들의 문화 학살을 위한 기숙학교(Residential school)라는 식민 동화정책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이 기숙학교에서 일어난 만행과 학대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써볼 생각이므로 여기서 길게 늘어놓지는 않겠습니다. 기숙학교는 원주민 아이들을 그들의 부모와 공동체로부터 분리시켜 가톨릭 교회가 1840년대부터 1996년까지 운영하였습니다. 기숙학교에서 죽은 수많은 어린 원주민 학생들의 시체는 지금도 발견되고 있고 이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우리의 일제강점기 일본 정부가 우리의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서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금지시켰던 지난 35년의 슬픈 역사의 기억이 제 머리와 가슴을 후볐던 하루였습니다. 


원주민에 대한 학대와 차별은 아직도 캐나다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2시까지 이어진 워크숍의 마지막 부분은 우리가 처해있는 교육 환경에서 어떻게 학생들에게 올바른 탈식민화 교육을 할 수 있는지 여러 방안들을 논의하였습니다


오늘 헤드라인은 K-12 (K는 킨더가든 Kindergarten을 말한다. 캐나다 BC주에서는 만 오 세가 되면 가는 킨더가든부터 공교육이 시작되어 중고등학교까지를 포함한 모든 공교육을 K-12라고 한다)에서 원주민 관련 과목이 필수 교육과정이 되는 것을 말했습니다. 

이전 16화 러시아 제재가 캐나다 경제에도 타격 줄 수 있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