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던 등촉의 하나였던 조선(Korea was one of its lamp-bearers.)
그 등불 다시 켜지는 날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1929년,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일제 식민통치의 암흑 속에서 신음하고 있던 조선 민족에게 보낸 짧은 시다. 다시 맞는 대격변의 시기에 95년 전 타고르의 희망적 예언은 한국인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있다.
한국이 강대국 종속으로부터 탈출(Korexit)해 자유독립과 통일한국을 이룬다면 한국은 다가올 아시아 시대에 세계를 리드할 ‘동방의 K-문명대국’의 꿈을 이루고도 남을 것이다. 한국은 그럴 수 있는 역사와 자격, 능력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정말일까?
1. 최고의 강대국은 문화·문명 대국
유럽의 역사에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제국은 최고의 강대국이었다. 그리스의 아테네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우뚝 솟은 문명의 첨탑이었다. 전례 없던 성취들이 꽃을 피운 유럽 문명의 뿌리이자 요람이었다. 작은 변방국가였던 로마는 이탈리아 반도 통일 후 지중해 패권을 차지해 천년제국으로 발전, 서구 역사와 문명의 중심이 되었다. 두 패권 제국의 흡인력은 ‘문화의 힘’이었다.
전통시대,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주도한 중국의 ‘중화주의’도 자국이 천하의 중심이고, 자국 문화가 최고라고 자부하는 사고방식이었다. 중화질서에서 왕도정치를 추구한 중국은 주변국에게 자국의 전통적 세계관과 유가사상, 중화문화의 수용을 요구했다.
현대의 미국도 자유로운 사상과 행동을 보장하는 정치제도가 다양한 장르의 문학예술을 꽃피우며 문화와 문명이 발전한 선진 패권국이 되었다. 미국 경제를 세계 1위로 만든 분야는 경제·군사 등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였다. 현재 진행 중인 미중 패권전쟁의 핵심도 소프트웨어 중심의 첨단 기술전쟁이고, 이념전쟁이며, 문명충돌이다.
한국 민족사에서도 황금시대는 문화가 꽃핀 조선의 세종시대였다. 세종대왕은 중화패권에 매몰되지 않고, 독자적인 선진문화를 꽃피웠다. 한자와 달리 소리 내는 입 모양을 바탕으로 한글을 창제하는 등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문명체계를 구축했다. 애민정신과 민본사상에 기초한 조선시대 르네상스였다.
2. 미래 한국의 꿈은 ‘K-문명대국’ 건설
한국의 ‘K-문명대국’은 문화가 꽃피는 경제대국이다.
문화의 힘, 그 역할과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모든 선진국들은 문화가 국가경쟁력의 기반임을 알고 문화예술에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금도 문화와 문명 수준은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르는 기준이다.
일찍이 민족의 선구자 백범 김구가 바라는 한국의 미래 모습은 문화대국이었다. 높은 수준의 문화를 토대로 세계 인류에 기여하는 완전한 자주독립국가였다. 선생의 ‘문화강국론’은 우수한 문화를 가진 민족, 독창적인 문화를 가진 나라가 행복한 나라이고, 강한 나라이며,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100여 년 전, 타고르의 예언자적인 기대와 함께 김구선생의 문화강국 소망은 선견지명(先見之明)이었다. 오늘날 한국에서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최빈국에서 선진국이 된 세계 최초의 나라다. 경제력과 군사력, 문화역량 등 다방면에서 세계 TOP10 국가가 되었다. 수많은 K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K-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물결(韓流; korean wave)’은 세계 방방곡곡에서 일고 있다. 선·후진국을 떠나 한국문화가 곧 세계문화다. K-팝에서 시작된 한류가 K-드라마, K-뷰티, K-푸드를 거쳐 K-무비로 이어지면서 문화콘텐츠는 한국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었다.
한국을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만든 기본 동력은 교육과 IT 기술, 한류문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었다. 민간기업의 수출 지상주의와 창의·혁신, 외국 문명을 흡수·개선해 동서양의 가치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한국인들의 탁월한 능력도 성공 요인이었다.
최근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 언론에서는 한류 특집을 내고 있다. 한국이 어떻게 가난에서 탈출해 선진국이 되었고, 문화와 기술 강국이 되었는지 현상은 물론 역사와 전통문화, 정서까지 관심사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2022년, 영국의 인터넷신문 ‘언허드(Unherd)’의 "아시아 대표는 한국”이라는보도다. 이 신문은 “K-팝과 K-드라마, 한국 영화 등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한다. ‘동양의 서양’인 한국은 일본보다 친숙하고, 중국같이 위협적이지 않아 최근 서구인들은 동양 하면 한국을 떠올린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대중문화를 많이 접한 서구인들에게 한국은 가장 친숙한 국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경제 면에서 TV 등 가전, 반도체, 자동차, 선박, 배터리, 휴대폰 등을 발판으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한국은 놀라운 문화소프트파워로 몸집을 키워 등 터지던 새우에서 고래가 되었다.
사회발전 수준에서도 한국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는 물론 미국보다도 앞섰다. 정보통신과 교육·안전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보다 더 민주적인 국가이고, 러시아보다 더 부국이며, 중국인들보다 더 잘 사는 한국인들인 것이다.
한국이 자주독립 국가로 거듭나 통일된 나라가 된다면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 동서 문명의 허브에서 나아가 신문명의 발상지가 될 수 있다.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번영을 리드하는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 한국은 그 자질과 역량이 있는가?
한국은 급변하고 있는 국제사회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나라다. 대격변기, 세계 각 지역에서는 중견국들을 중심으로 각자도생 하며 헤쳐 모이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다극적 세계화, 경제적으로는 보호무역과 지역화·블록화 추세가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과학기술은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다.
그러나 지구촌은 몸살을 앓고 있다. 고속 성장에 따른 불평등이나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체제, 리더십이 필요하다. 2024년에 극명하게 드러나고 기후변화의 폐해는 지구에 안전장치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적 하드웨어와 문화적 소프트파워를 갖춘 신흥 한국은 새로운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과 모바일 산업, 교육 수준, 정보통신기술 등 탄탄한 인프라와 국민적 역량을 구비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에게는 독특한 시민의식과 근성이 있다. 험난한 근·현대사에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형성된 ‘뭉쳐야 산다’는 공동체 의식이 그것이다. 시민들의 깨어 있는 정신과 집단지성은 한국이 민주주의를 성취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시스템을 바꾼 힘이었다.
새로운 세계를 이끌어 나갈 국가는 한국
한국 능력과 자질, 잠재력은 자신보다는 제3자가 더 잘 안다. 앞 글(“역사상 가장 강력해진 한국”)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 평가지수와 데이터 외에 아래 두 전문가들의 한국 평가에 귀 기울여 보자.
미국의 언론인 겸 외교정책 전문가인 피라드 자카리아는 서울에서 개최된 ‘2022 경향포럼’에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이끌 국가는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시대에는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국제체제를 수용하며 역할을 해 온 한국과 같은 국가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발전해 온 한국은 중국보다 경제규모가 작지만 세계문화를 장악하고 있다. 세계는 한국의 특별한 성공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며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펜실바니아대 샘 리처드 교수는 ‘한국이 왜 지구촌 위기 극복의 비전인가’를 역설했다. 그는 유튜브 강연 및 각종 인터뷰에서 지구의 환경 변화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인류의 대재앙을 막을 유일한 국가는 한국’이라고 주장한다.
그에게 한국이 최적의 나라인 이유는 한국의 사회문화가 세계 각국이 연합하고 협력하기 좋은 토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강점은 4가지다.
첫째, 한국은 공동체 중심의 사회문화 속에서 도덕적 질서가 작동, 한국인들은 공동체가 잘 돼야 자신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높은 교육열로 열성을 다하는 한국인들의 노력과 희생정신은 위기 극복 과정에서 필요한 높은 스트레스 내구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공익을 위해 개인의 권리와 기회를 희생하며 타인과 협력하는 한국인들의 독특한 국민성은 어려운 기후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덕목이다.
리처드는 다른 나라들이 위 3가지 한국적 강점을 내재화하고 시스템화한다면 인류는 미래의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주목한 것은 한국의 세계적인 소프트파워가 위 3개의 특장점과 결합해서 내는 시너지 효과다.
그는 “현재 한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지구촌 사람들은 거의 없다. 5천만의 긴 역사를 가진 신기한 나라 한국이 목소리를 내면 세계인들이 귀 기울이며 집중할 것이다. 이런 경향은 한국이 지구촌에서 쓰나미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나아가 그는 “지금 세계인들은 미국의 야망이나 강대국이 된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다. 한국은 전 세계에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나라다. 어떤 나라도 한국이 가진 세계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 7월~9월, 영국을 대표하는 BBC가 방송한 6부작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The K-pop Experience)’는 영국인들은 물론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선진국 기준을 대표하고,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문화강국’이 된 한국에 대한 BBC의 평가·전망 요지는 다음과 같다.
- ①지금 문학과 산업혁명, 민주주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은 한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경제력과 문화, 시민의식 수준, 글로벌 이슈 선도적 역할 등에서 최상위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②한국인의 정서와 가치관, 삶의 모습을 진정성있게 담아낸 한류의 매력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다. 경제와 기술 발전을 넘어 사회문화적 가치의 세계적인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 ③한국의 위대함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미국 언어학자 클로드 햄턴의 평가)인 한글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역사와 전통, 철학과 미학, 한국인들의 강인함과 끈기, 피나는 노력과 열정(창의·혁신=IT, AI), 특히 유별난 교육열과 시민참여 수준도 성공의 원동력이다.
- ④한류가 무서운 것은 그 속도와 범위가 폭발적이고,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계속 진화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세계문화의 새로운 축이자 트랜드로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 ⑤반세기만에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경험은 전세계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팬터믹 극복 등의 글로벌 이슈에서 한국의 경험과 해법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커진 한국의 목소리는 이전과 다른 무게감으로 영향력을 더하고 있다.
- ⑥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발전한 한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다. 한국은 이제 단순한 경제강국을 넘어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⑦한국은 21세기 글로벌 질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보여줄 한국의 역할과 새로운 가치, 비전이 기대된다.
* 출처: 위는 BBC 방송 화면 캡쳐, BBC 등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한국문화 관련 영상 유튜브는 아래 참조.
세계 각 지역, 특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제3세계와 개도국들)에 부는 ‘K-경제한류’ 열풍은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인해 주고 있다. 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모델은 ‘잘 살자!’는 새마을운동, K-농업기술, 직업능력개발, 정부 재정운용 및 혁신, 지방자치분권, 교통·환경, ICT 경험, 자동차 완성차 산업 성공 노하우 등 한국의 거의 모든 것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질린 50여 개 국이 한국과 우호협력동맹을 희망하고 있다. ‘사막의 한국’이 되겠다는 많은 나라들이 한국 따라 배우기에 열중이다. 특히 새마을운동을 통한 국민정신 개조와 벼농사, 대교 등 인프라 건설 등은 아프리카에 큰 매력이다.
중남미의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 멕시코, 중동의 사우디와 UAE, 아시아의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등은 한국을 부인할 수 없는 선진국, 위대한 한국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 상품과 문화, 음식, 언어 등 한국 것이면 무엇이든 다 좋아한다. "한국을 따라서 잘 살아보자!"는 열풍이 전 세계 개도국과 중견국들에 엄청난 속도로 퍼지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에 한국이 선망과 동경의 대상, 따라 배우기 대상인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에게 선진국은 너무 멀리 있다. 한국은 그들의 부족한 자본과 인적자원, 열악한 정부시스템과 인프라, 열정·학습 부족 등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는 나라다. 그들에게서구 제국이나 중국, 일본에 배운 경험이 있지만 좋은 기억이 없다.
무엇보다 그들은 한국과 함께 가난과 피식민지 경험, 전쟁 극복 등 동병상련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감정은 한국의 성공 노하우를 선호하고, "한국을 따라 하면 된다."는 생각을 낳았다. 70년대까지도북한보다 더 가난한 나라에서 부유한 나라가 된 한국은 자신들도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는 것이었다.
사실, 미국과 미국에 가장 협력적인 영국에서 빈번하게 나오는 조금 과분한 한국 평가들에 흥분할 필요는 없다. 그들의 국익을 위한 공공 스마트 외교의 일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사실은 세계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2020년 이후 새정부들어서 매년 한 단계씩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의 정치외교가 제 역할을 다 한다면 한국의 경제·문화 지대는 5대양 6대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도 가능하다. 미국과 중국, 유럽과 일본이 모두 침체기에 들어선 지금, 동방의 작은 섬나라 한국에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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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명대국이 되기 위해...
현재 "한국이 경제와 문화, 군사 면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나라는 없다. 역사상 가장 강력해진 한국에 역사상 가장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이 글에서 필자가 한국의 미래 비전과 희망으로 제시한 종속에서 탈출한 자주독립국과 통일한국, K-문명대국 건설은 꿈이 아닌 능히 이뤄낼 수 있는 대망이다. 우리 시대의 몫이자 역사적 사명이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선진 한국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자주적인 국제관계, 외교의 자국 중심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누차 강조한바. 강대국의 눈치를 보지 않는 자주독립 주권국(Korexit)은 한반도 통일의 존재와 성취를 위한 최소한의 기본 조건이다.
하나로 통일된 한국은 곧 ‘21세기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K-문명대국’이 될 수 있다. 로마가 이태리반도에서 나아가 드넓은 영토를 누볐던 것처럼 한국도 한반도에서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호령할 것이다. 인류 역사에서 불과 반세기만에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이 된 나라는 없었다. 통일한국이 세계 1, 2위 국력을 갖게 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유력 연구기관(미국 랜드연구소)의 분석보고서도 있다.
세계를 리드하는 통일한국과 K-문명대국은 이념·체제로부터 자유로운 문화문명이어야 가능하다. 확실히 남북한이 손잡고 평화와 함께 가야 이룰 수 있는 꿈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통일된 문명대국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통일이 있게 하는 일이 우선이다.
필자의 30-40년 통일 업무와 학습의 결과는 남북관계 개선이나 통일이 존재하지 않는데 통일을 추구했다는 허망이다. '통일을 하냐 마냐'는 식의 작금의 논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무지와 환상, 거짓·위선 간의 다툼일 뿐이다. 70년 남북한 관계의 역사가 말한다. 솔직하자. 그 본질과 실체 그대로를 읽을 수 있는 국민들의 안목과 통찰력이 올바른 담론과 선택의 수준을 결정할 것이다. (끝)
*PS: 에필로그는 글을 마무리하기에 부족한 점 등이 많아 보완 작업을 거쳐 추후에 쓸 계획입니다. 그동안 매주 정해진 날의 글 올리기에 급급했습니다. 시의성 강한 글의 적시성을 보안할 필요도 있습니다. 또 필자의 의도와 달리 일부 글의 순서도 교정해야 합니다. 향후 2~3개월 동안 67개의 글을 고치고 다듬어서 보다 완성도 있는 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글로 다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