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버튼

by 최굴굴

발목수술을 받던 날 아침.

아이는 태풍급 비바람을 뚫고 등교했다고 한다.

"아빠, 나 이 바람을 타고 엄마가 있는 병원으로 날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

수술을 마치고 나와 남편에게 이 말을 전해 들은 나는 오열했다.

지금도 이 날을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 아들의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가 하늘을 감동시킨 덕분에 수술이 잘 끝난 거라 믿는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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