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각기 다른 모습을 비춘다.
누군가는 세련됨이 앞서고
누군가는 촌스러움을 숨기지 못한다.
기대가 없던 순간,
느닷없이 드러나는 촌스러움에 실망이 먼저 오곤 한다.
1. 환심
어떤 친구의 말은 언제나 쉽고 가벼웠다.
마주한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마음만 앞서
그 말들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없었다.
누군가는 그 요란함에 매혹될지도 모른다.
깊이를 느끼지 못했다.
소란스러운 촌스러움 었다.
2. 기대심리
대상의 성별에 따라 같은 문장도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
결국 누군가를 어떤 카테고리에 두고 대할 것인지,
또 내가 상대에게 어떤 포지션이고 싶은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말이다.
어떤 친구는 그의 무료함이나 절박한 기대어 상대를 자신의 궤도로 끌어들이곤 한다.
거짓을 기반으로 한 기대심리는 언제나 오해의 시작이 된다.
그 속엔 그 흔한 담백함은 없다.
의도마저 가벼운 촌스러움이다.
3. 허영
지적 허영은 귀여운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외의 허영은 불편함만 남긴다.
부족함을 허상으로 덧칠하기보다
자신의 여백을 그대로 다독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진솔함이 묻어나는 사람에게선 촌스러운 허영대신 여유가 깃든다.
Fuji KlasseW | Kodak ColorPlus 200, 3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