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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향 Nov 10. 2024

산책

멀리서 석양이 손을 흔들고,

바다는 그 손길을 품어 안는다.

바다가 품은 그 사이에

서로의 그림자가 파도에 섞여드는 시간을 걷는다.


.


낙조가 발끝에 닿아

파도와 함께 춤을 추며,

그렇게 바다가 가진 낙조가 모두 스러질 때까지 계속 머물렀다.


Rollei35 | Fujifilm 200,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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