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보내느라 애썼어. 피곤하지?
난 방금 의문인 상태로 책을 다 읽었어.
다시 훑는데, '베르테르'라는 말이 우리말로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이래.
그럼 이제 내 베르테르는 너야.
내 마음이랑 비슷한 편지가 있어 적어두고가.
곧 금방 다시 만나.
12월 6일
그녀의 모습은 줄기차게 내 뒤를 좇는다네. 깨어 있을 때나 잠을 잘 때나 그녀의 모습은 나의 온 마음을 가득 채우지! 두 눈을 감으면 여기, 마음의 눈이 눈을 뜨는 여기 이마 쪽에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보인다네. 바로 여기에!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군. 내가 눈을 감는 순간 그녀의 눈동자는 거기에 나타난다네. 마치 바다처럼, 마치 심연처럼 그녀의 눈동자는 내 앞에, 내 안에 자리를 잡고, 내 마음의 감각들을 가득 채운다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KlasseW | Fujifilm 200, 3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