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랑옵다

by 취향


film palette

뺨에 닿은 바람이

잠깐 장난을 치고 떠난다.

손끝에 내려앉은 솜털 위 먼지,

가만히 투명한 빛을 품고 있다.

가벼운 것들이 내 하루의 자리를 차지한다.

그 작고 여린 것들이

제 몫을 지키고 있다.

사랑옵다.

내 삶과 입술 끝에서.

Film Camera | KlasseW

35mm Film | Kodak ColorPlus 200

keyword
이전 05화구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