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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방어

by 취향

우연히 오래전 적어둔 글을 발견했다


3년 전 기억이

갑작스럽게 나에게 날을 세운다


감정적 트라우마가

내가 씌워둔 결계 위에

나를 끝없이 밀어붙인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내게

스스로 걱정을 보내고


마음과 믿음을 우선으로 내어주는

습관이 만들어버린 얇은 방어 위에

드리운 두려움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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