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오래전 적어둔 글을 발견했다
3년 전 기억이
갑작스럽게 나에게 날을 세운다
감정적 트라우마가
내가 씌워둔 결계 위에
나를 끝없이 밀어붙인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내게
스스로 걱정을 보내고
마음과 믿음을 우선으로 내어주는
습관이 만들어버린 얇은 방어 위에
드리운 두려움의 깊이
제 사진과 글의 이유는 공감입니다. 제 취향들이 당신에게 어여쁘게 닿아 작은 위로를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Film Pal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