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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

by 취향

손에 쥔 것들이 낯설다


남긴 기록이

스친 감정이

머문 손길이


무엇을 남겨야 할지

어디까지 마주해야 할지

부정적인 감정은 방향 없이 떠돌다

어느새 깊숙이 고인다


손끝으로 그 흔적을 짚어보다

답을 찾지 않고

흐름을 닫는다

Film Camera | KlasseW

35mm Film | Kodak ColorPlus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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