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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에 남은 습관

by 취향

몸이 먼저 말했다.

담배를 놓았다.


병원의 의자에 앉았다.

커피를 내려놓았다.


숨을 고르기 위해

요가를 배웠다.

스물다섯의 이야기다.


.


일을 놓지 못했다.

피로를 눌러담는 습관처럼

다시 커피를 들었다.


두통이 찾아왔다.

잠이 얕아졌다.

서른다섯의 이야기다.


몸이 기억하는 무심한 무게들을 덜어낸다.

Film Camera | KlasseW

35mm Film | Kodak ColorPlus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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