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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을 Nov 13. 2024

비 오는 날 카페, 플로리안

티라미수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한 잔



요즘 가을비가 심심찮게 내린다.

비가 오는 날에 가면 더 예쁜 카페가 있다.



가끔 혼자서 간다.

내가 좋아하는 티라미수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카페, 그냥 감성이 툭 튀어 나온다. 골목 안에 있어서 사람들이 못찾는 곳이기도 하다. 아는 사람만 아는 곳.



난 카페도 카페지만 사실 그것보다 티라미수케이크를 너무 먹고 싶었다. 너무너무 맛있다.

무슨 티라미수가 샹송 같냐...




달지도 않으면서 그 부드러움, 코코아 파우더가 무관심하게 툭툭 뿌려진


비가 조금 더 내려주길 바랐지만 가을비는 봄비처럼 살랑살랑 오고 있었다.


카페 안에 앉아서 빗방울 맺힌 창 밖을 바라보는 게 좋다.

이 여유로움이 매일이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카페 창이 무척 분위기있다. 다른 곳과 다르게 길게 창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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