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식탁에 야채와 소고기를 같이 끓인
스키야키가 올라왔다
국물 위에 둥둥 떠있는
소고기 덩어리
풀밭에서 풀을 뜯던 소의
슬픈 눈망울, 목메이는 소리
작은 창자 속을 지나면서
그 단백질은 내 몸에 알알이 박혀
고단한 삶의 벽돌이 되고
그 힘으로 살아 가리니
나의 벽돌 언젠가 헐리고
지하수로 흘러 풀밭에 닿으면
그 또한 먹지 않으랴
훌쩍이면서 뜨끈하고 맛있는
질량보존의 법칙을 먹는다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