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빵!!!!!!!!!
<15화 : 노르웨이에서, 빵 냄새가 날 리 없는데>
피요르드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던 메기는
정말 오랜만에 마음이 잔잔해지는 걸 느꼈다.
“그래… 자연은… 위대하고… 가격은… 무섭고…”
노르웨이의 바람은 깨끗했고
풍경은 완벽했고
지갑은 점점 더 앙상해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순간,
갑자기 메기의 머릿속을 스친 생각.
“근데… 나… 얼마간 빵을 안 먹었네?”
메기는 소문난 빵순이..
그 순간부터였다.
피요르드를 봐도, 산을 봐도, 호수를 봐도
전부 바게트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노르웨이의 거대한 절벽도
메기 눈에는 브리오슈처럼 부드럽게 보였다.
“안 되겠다. 나… 빵집 있는 데로 가야 해.”
휴대폰을 꺼내 검색하자
메기의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한 나라를 가리켰다.
스웨덴 – 감성 빵집의 수도
“스웨덴… 너로 정했다.”
노르웨이 옆 나라라 부담 없고,
사진 속 스웨덴의 빵집은
전부 따뜻하고, 나무 느낌 나고, 창가에 촛불 같은 게 있고,
사람들은 커피와 함께 시나몬 롤을 먹고 있었다.
메기는 화면을 보다가 진심으로 속삭였다.
“나… 여기서 살고 싶어…”
하지만 숙소 가격을 살짝 넘겨본 순간—
"는 취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기의 마음은 이미 스웨덴으로 기울어 있었다.
고소한 냄새, 따뜻한 조명,
북유럽 감성 가득한 계피 굴러다니는 시나몬 번…
그리고 메기는 결국 결심했다.
“그래. 자연 다음엔 빵이다.”
그리고, 스웨덴행 열차 안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메기는 행복한 상상을 시작했다.
창가 자리에서 먹는 카넬불레(kanelbulle),
벽에 걸린 나무 액자,
테이블 위의 작은 화분,
그리고 은은하게 들리는 조용한 대화 소리.
“아… 벌써 맛나…”
노르웨이의 거대한 자연이 메기를 움직였다면,
이번엔 스웨덴의 작은 빵 하나가 메기를 움직인 것이다.
이게 바로 여행자의 초심.
<덴마크 빵집 유명 도시 TOP 10 + 대표 베이커리>
1. 코펜하겐(Copenhagen)
덴마크 빵 문화의 ‘성지’. 감성 빵집부터 뉴노르딕 스타일까지 전부 있음.
대표 베이커리
Juno the Bakery (카더멈 번 세계적 유명)
Meyers Bageri
Hart Bageri
2. 오르후스(Aarhus)
젊은 분위기 + 카페 문화 잘 발달. 감성 빵집이 많은 도시.
대표 베이커리
La Cabra Bakery
Emmerys
3. 오덴세(Odense)
안데르센의 도시. 동화적인 분위기 + 전통 빵집이 많은 곳.
대표 베이커리
Nyborg Bageri
Baguette & Co.
4. 알보르(Aalborg)
덴마크 북쪽 대도시. 요즘 hip 한 카페·베이커리 급증.
대표 베이커리
Surdejsbageren (사워도우 전문)
Frk. Hedgehog
5. 로스킬레(Roskilde)
바이킹 박물관으로 유명하지만, 지역 베이커리 수준도 높음.
대표 베이커리
Bageri Døgn
Bageri Svanen
6. 에스비에르(Esbjerg)
서쪽 항구 도시. 지역 전통 빵과 디저트의 퀄리티가 높다고 평가.
대표 베이커리
Bageriet Sander
KonditorBager
7. 빌론(Billund)
레고랜드의 도시. 관광객 많은 만큼 빵집 경쟁력도 좋음.
대표 베이커리
Lagkagehuset Billund
Billund Bageri
8. 실케보르(Silkeborg)
호수 도시 + 자연 여행지. 고급 수제 베이커리 많음.
대표 베이커리
Bager Dich
Konditoriet
9. 뇌르보(Nørrebro, 코펜하겐 구역)
코펜하겐 안 이긴 하지만 독립적으로 너무 유명한 ‘빵집 구역’.
세계적 베이커리 대부분이 이 동네에 있음.
대표 베이커리
Mirabelle Bakery
Brød
10. 프레데릭스베르(Frederiksberg, 코펜하겐 구역)
덴마크 사람들이 “사는 동네”로 좋아하는 감성 지역.
느긋한 브런치·빵집들이 많음.
대표 베이커리
Det Rene Brød
Holms Bageri
< 여행 스타일별 추천 도시>
✔ 감성 빵집 + 시나몬 번 + 로컬 분위기
→ 오르후스 / 프레데릭스베르
✔ 유명 맛집 순례 + 빵집 투어
→ 코펜하겐 / 뇌르보
✔ 전통 빵 + 덴마크스러운 마을 분위기
→ 오덴세 / 로스킬레
✔ 자연 + 빵 여행 콜라보
→ 실케보르/에스비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