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마음을 버는 일

by 솔직킴

사람은 참 다르다.

그래서 이렇게 어울려 살아가나보다.


아이 일로 사귀게 된 아이 친구 엄마들이랑 느슨한 관계가 만들어졌다.

오래만에 일이나 친목이 아닌 전혀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설레고 즐거우며 조금은 긴장된다.

그래서 어쩐지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동하는 중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조금씩 궁금해하며 알아가고 있는데 그건 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작은 사건들이지만 같은 주제에 다르게 반응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한다.


그 중에서도 인상 깊고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이 좋다.

그런 사람들은 먼저 배려하기도 하지만, 작은 배려를 알아채고 같은 배려 혹은 더 큰 배려로 응답한다.

한 번 생각하지 않고 두 번, 세 번 먼저 생각해서 마음과 상황을 돌보는 이들이 고맙다.

이는 사람을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 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는 마음에서 오니까.

그리고 그런 마음에서 비롯된 배려는 그 배려를 알아챈 상대의 마음을 번다.

마음을 쓰고 또 쓰더라도 비워지지 않고 오히려 채워지는 건 그렇게 서로 주고 받는 배려로 마음을 벌기 때문인가보다.


오늘도 여럿에 나의 마음을 보냈다.

보내는 마음에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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