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를 우리나라의 시루떡처럼 층층계를 쌓이면서 비스킷 가루와 크림과 연유를 켜켜이 넣어서 만드는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즐기는 간식이다. 이는 망고 냉장고 케이크, 망고 그레이엄 플로트, 망고 로열, 망고 아이스박스 케이크 등 다양한 다른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망고 플로트는 망고 대신 딸기, 파인애플, 바나나, 체리 등과 같은 다양한 다른 과일로도 만들 수 있다. 다른 과일의 조합일 경우에는 크레마 데 프루타(Crema de Fruta)라고 부른다.
<망고 플로우트>
9) 팔리타우(Palitaw)
팔리타우는 납작하고 달콤한 찹쌀떡 정도이다. 찹쌀(Galapong) 가루와 코코넛 가루, 참깨와 설탕 정도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찹쌀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한 다음, 조그만 덩어리로 만들어서 끓는 물에 속까지 익히면 건져서 코코넛 가루와 참깨, 설탕을 곁들여 먹는다. 팔리타우(Palitaw)의 이름은 이름은 “뜨거나 떠오르다”를 의미하는 필리핀 타갈로그어 “Litaw”에서 파생되었다.
<팔리타우>
10) 판데살(Pandesal)
필리핀 사람들이 아침 식사로 즐겨 먹는 판데살은 작고 둥근 모양이 롤빵과 비슷하다. 롤빵과 다른 점은 살짝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가진 빵이다. 치즈나 달걀, 콘비프 등을 준비하여 햄버거처럼 만들어 먹기도 한다. 판데살(Pandesal)은 스페인어에서 유래했는데, 그 뜻은 소금으로 만든 빵이다.
<판데살>
11) 뿌또(Puto)
뿌또(Puto)는 모양이 컵 케이크 비슷한데, 쌀가루로 만들어서, 요즘 한국의 술떡이라 불리는 증편과도 비슷하다. 증편보다는 더 달콤하고 폭신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쌀가루만으로 흰색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보라색 우베나 치즈, 또는 다른 식용 색소를 첨가하여 다양한 색깔을 내기도 한다. 생일파티나 각종 파티에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하여 높게 쌓아서 마치 탑처럼 보이게도 한다.
<뿌또>
12) 뿌또 붐봉(Puto Bumbong)
푸토 붐봉은 뿌또의 일종으로 대나무 튜브에 쪄낸 필리핀의 보라색 떡이다.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이 사용된다. 이름은 타갈로그어 Puto(찐 떡)와 Bumbong 또는 Bombong(대나무 튜브)에서 파생되었다. 짙은 자주색이나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쌀 종류인 피루루통(Pirurutong)이라는 찹쌀을 사용한다. 뿌또 붐봉은 전통적으로 비빙카와 함께 크리스마스 전통 음식이다. 보라색 찹쌀가루를 기름칠이나 버터나 마아가린을 바른 대나무 관에 넣어서 찌는 것이다. 설탁, 참깨, 코코넛 가루 등을 첨가하고, 치즈나 레체 플란 같은 것을 토핑 하기도 한다.
<뿌또 붐봉>
13) 샤코이(Shakoy)
샤코이(Shakoy)는 우리나라의 꽈배기와 똑같다. 약간 다른 점은 설탕과 시나몬 가루를 뿌려주기도 한다. 이름이 샤코이로만 통일되어 있지는 않고, Lubid-lubid(작은 밧줄) 또는 Bicho Bicho로도 알려져 있다. 전통적으로 밀가루, 설탕, 소금, 효모로 만들고 튀긴 다음 백설탕을 뿌리면 된다. 한국의 꽈배기, 중국의 마후아(Mahua), 이탈리아의 트레치아(Treccia) 등이 비슷한 음식이다.
<샤코이>
14) 슈만(Suman)
작곡가 슈만(Suman)이 아니고, 우리의 연잎 찰떡이나 망개떡 비슷한 것이다. 다만 포장한 재질이 바나나 잎이나 야자수 잎을 사용한 것이다. 찹쌀가루에 설탕이나 코코넛 가루, 소금 등을 섞어서 반죽한 후에 나뭇잎에 싸서 찜통에서 쪄내면 된다. 이 슈만 떡도 지방에 따라 수십 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대체로 비슷하고 재료가 약간씩 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