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그려도 될까요?
간밤 내린 비에 계절이
자리를 바꿨어요.
혹여 빗소리에 깊은 잠으로
선잠이 찾아들었을까요.
꿈인 듯 반가운 목소리에
창문 밖 달과 별에 안부를 물으려니
빗물 따라 눈물 바람이네요.
기다리는 누구, 빗길에
고운 꽃잎처럼 날아갈까 걱정인가요.
온다는 말은 안 해도
앉은자리 잊지는 않았을 거예요.
후회의 시간이 지나고
노을이 그리운 색을 입고
별이 총총 바삐 외출을 서두르면
그대 곁에 그림자 하나
서 있을 거예요.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