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기다림의 끝

by 봄비가을바람


반달



새초롬 눈매에 눈웃음 가득 담고

검은 머리카락 곱게 빗어 귀 뒤로 쓸어

한 올 한 올 곱게 땋았다.

눈부신 늦여름 햇살에 찡그린 이마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빛났다.

바람 불어 치맛자락이 나부껴도

가을 편지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보름달을 반으로 접어 반달

하루하루 조금씩 펼치면 상현달

상현달이 차고 넘치면 도로 보름달

다시 달이 차고 반달이 보름달을 만나면

긴 기다림의 시간도 끝났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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