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야기

내 안의 그 사람

by 봄비가을바람


4월 이야기


계절보다 앞서 기운을 읽어

염려와 걱정을 담아 안부를 묻고

이른 아침 마른기침으로

잠을 깨워 문안보다 먼저

하루의 안녕을 빌었다.

뜬 눈으로 기다린 한밤의 꿈에

별이 깃든 그곳에서 목련이 피는 날

빗소리를 들었다.

너른 하늘 어디에 소식을 물어

숨 쉬는 동안 내 안으로 들어온 공기는

예전 그날처럼 온전히 기억에

흔적을 남기고

쓸어 올린 머리카락 따라 우러러

그대 있는 곳에 무지개가 떴다.

닿을 수 없는 거리에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그 사람

내 안의 그 사람.



대문 사진 by 봄비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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