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언젠가는 마주 서기를..

by 봄비가을바람



발자국




한 발 앞 한 발 뒤

한 발 따라 한 발 오고

한 발 따라 한 발 온다.

한 사람이 걷고 있다.

또 한 사람이 걷고 있다.

뒤돌아보지 않아도

누군지 알 것 같다.

뒤따라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앞선 발자국 따라

한 발 두 발 발자국 길잡이

잠시 휘청여도 발자국 따라

탈선도 없고 길도 헤매지 않았다.

한 발 두 발 발자국을 추월해

나란히 걷고 싶었다.

하지만 욕심은

발자국도 놓치고

미끄러져 뒤로 뒤로

미끄럼을 탔다.

멀리 뒷모습 그림자도

사라지고 발자국만 남았다.

한 발 두 발 발자국 따라

앞선 이는 뒤쳐진 이를 위해

발자국을 남겼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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