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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묻는 말
02화
발자국
언젠가는 마주 서기를..
by
봄비가을바람
Jan 21. 2023
발자국
한 발 앞 한 발 뒤
한 발 따라 한 발 오고
한 발 따라 한 발 온다.
한 사람이 걷고 있다.
또 한 사람이 걷고 있다.
뒤돌아보지 않아도
누군지 알 것 같다.
뒤따라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앞선 발자국 따라
한 발 두 발 발자국 길잡이
잠시 휘청여도 발자국 따라
탈선도 없고 길도 헤매지 않았다.
한 발 두 발 발자국을 추월해
나란히 걷고 싶었다.
하지만 욕심은
발자국도 놓치고
미끄러져 뒤로 뒤로
미끄럼을 탔다.
멀리 뒷모습 그림자도
사라지고 발자국만 남았다.
한 발 두 발 발자국 따라
앞선 이는 뒤쳐진 이를 위해
발자국을 남겼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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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감성에세이
욕심
Brunch Book
나에게 묻는 말
01
줄다리기
02
발자국
03
손가락
04
너와의 오늘
05
이름이 뭐예요?
나에게 묻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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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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